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가입했던 펀드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도 펀드에 가입하긴 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펀드에 가입, 투자자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던 것.
이 펀드는 수익률 면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IMF당시 코스피지수가 500선에 머물면서 수익률이 좋지 않았으나 이후 지수가 회복되면서 1년 후인 1999년 수익률이 72%를 기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2005년 7월 부동산 쏠림 현상을 지적하며 예금 일부를 코스닥 펀드 등 주식형 펀드에 투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2월초 적립식 펀드 2개에 가입했다.
그가 가입한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과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 펀드. 만기가 3년인 이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34%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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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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