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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받던 '중소형주 펀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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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다시 중소형주에 대한 매집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중소형주 펀드에 쏠리고 있다.

외국인이 2분기 실적 시즌을 시작으로 대형주에 올인하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펀드들은 최근 외국인의 집중된 매수세에 힘입어 수익률 측면에서 대형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에서 중소형주(코스닥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8월이 8.1%로 가장 높다.

외국인은 6월까지는 사실상 대형주만을 순매수해오다 7월과 8월에 코스닥ㆍ중소형주에 대한 순매수 비중을 높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ㆍ중소형주는 전체 외국인 순매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절대 순매수 규모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ㆍ중소형주에 대해 5월의 반짝 순매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매도 우위를 이어오다가 7~8월 들어 의미있는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코스닥ㆍ중소형주에 대한 입질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 2주간 KOSPI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했던 코스닥ㆍ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미 지난 4~5월 코스닥ㆍ중소형주 강세를 이끌었던 LED, 풍력 관련 선도주들은 신고가를 기록하거나, 신고가에 근접하고 있다"며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소비,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증시의 최근 흐름 등을 고려하더라도 지수 관련주보다는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더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올초 중소형주를 대거 매입한 이후 2분기 실적 시즌에 맞춰 대형주로 갈아탄 외국인이 다시 중소형주 매입에 나서면서 최근 1주일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2.02%)이 대형주(0.64%)를 눌렀다.

대형주 펀드 6개월,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32.78%, 10.92%, 12.68%로 같은 기간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 30.29%, 5.45%, 8.72%보다 앞섰었다. 주간 수익률 1, 2위는 동양투신운용의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5.1%)과 한국투신운용의 '한국KINDEX코스닥스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4.28%)이 차지했다.

또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와 미래에셋맵스TIGERSEMICON반도체상장지수(주식)펀드들의 경우 편입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그 외 중소형 IT 종목인 서울반도체, 테크노세미켐, 주성엔지니어링, 네패스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익률이 돋보였다. 특히 서울반도체의 경우 20%가까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밖에 그 동안 낙폭 과대와 대형주 상승으로 소외를 받고 있던 대부분의 중소형 주식들이 고른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중소형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위권 포함됐다.

배성진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테마형펀드들이나 중소형 IT주식들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과 성장을 갖춘 하이브리드펀드로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적시즌이 끝나면서 초대형주 위주로 상승했던 증시에도 변화가 올 것"이라며 "초대형 주식들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위주의 장세가 3개월간 진행됐으나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은 2분기 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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