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지난 15일 발생한 고(故) 최진실 유골함 도난 사건이 아직 오리무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데에만 앞으로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찰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누가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온갖 추측만 난무하는 상태다.
이를 통해 일단 범행을 저지른 이가 누구인지 파악하겠다는 것. 하지만 CCTV에 잡힌 차량이 워낙 많고, 결정적인 위치에 있던 CCTV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고 최진실의 한 측근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고인이 묻힌 곳은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기에는 좀 외진 곳에 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 한 그저 지나가면서 범행을 저지를 만한 곳이 아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모종의 대가를 바라고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과 고인 생전부터 있었던 극성 열혈팬들의 무분별한 행동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고인의 사망 뿐 아니라 불특정 개인의 삶에 대한 비관에서 나온 '묻지마 행동'일지 모른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8시3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직원은 묘원을 순찰하던 중 최진실의 분묘가 깨져 있고 유골함이 없어진 것을 발견,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묘지가 있는 현장에 접근 방지선을 치고 묘지와 소주병 등에 있는 지문을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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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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