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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국가 신용등급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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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번 "전형적인 'A등급' 국가.. 낮아질 전망 없어"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1일 세계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디스는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2’로,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분류하고 있는 상황.

토머스 번 무디스 싱가포르 부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재정포럼’에 참석, “한국은 (위기관리를 위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재정지출을 했지만 국가부채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고, 특히 금융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의 선제적 개입이 급격한 경기하락을 막았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은 전형적인 ‘A등급’ 국가다. 올해나 내년에도 신용등급이 낮아질 전망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번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올해 34.6%에서 내년 35.0%로 다소 높아지겠지만, 부채 상환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세입 대비 이자지급 비율은 5.5%로 양호한 편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한국엔 경제`금융적 요인보다는 지정학적 요인이 위험으로 남아 있다”면서 “핵문제 등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나온다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번 부사장은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신용등급과 관련해선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하향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고, 유럽연합(EU)도 과다 차입에 의존할 경우 취약성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배리 앤더슨 OECD 공공지출국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앤더슨 국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8~2010년 재정지출과 감세를 합한 경기부양책 규모가 GDP 대비 6% 초반으로 30개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GDP 대비 감세비율은 2% 후반대로 뉴질랜드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재정지출 비중도 3% 초반대로 일본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국가에 속했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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