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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최초 '농산물 쇼핑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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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공공기관 최초로 '친환경 농산물 쇼핑몰'을 운영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T는 1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수산물 생산·유통·식품업계 대표 400여명을 초청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www.eatmart.co.kr)'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우선 사과, 배, 감귤, 계란, 돈육, 김치, 미곡 등 7개 부류 64개 품목이 입점되며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기업 대 개인) 거래만 이뤄지게 된다.

aT는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친환경 베스트' 400농가와 '친환경 인증' 획득 업체 중 가격·품질·배송 등 10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200여 농가만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일반 경쟁업체들의 결제·운영 수수료가 3~4%인데 반해 aT는 이에 3분의1 수준인 1.05%로 책정하고, 자체정산소를 운영을 통한 납품대금 정산이 1~3일 이내 가능하게 함으로써 판매자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aT는 최근 온라인 거래가 늘고 있고 매년 친환경 농산물 시장 점유율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 2013년에는 900억원의 유통비용 절감 효과와 68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0월부터는 국내 최초 기업 대 기업(B2B) 거래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규격화 된 다른 상품과는 달리 농산물의 등급을 표준화하기 어려워 온라인 B2B거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분류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기존 관행을 고수하려는 판매업체들의 인식 변화와 포장·배송 등 온라인 거래에 어려움이 있는 품목 정비도 필요하다.

특히,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없는 온라인 거래 특성상 소비자들의 신뢰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시장이 활성화 되기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일종의 공익사업"이라며 "초기에는 온라인 거래에 경험이 있는 판매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되, 점차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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