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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업의 글로벌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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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UPA)은 지난달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함으로써 재집권에 성공했다. 최다 의석 확보로 차기 정부 구성권을 갖게 된 것이다.

이로써 집권 연정은 경제 등 국정 전반에서 개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는 인도 정부가 현지 및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기업을 도울 수 있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기업 인수는 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지만 인도의 많은 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1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애쓰는 인도 기업들을 소개했다.

◆바라트 포지=시가총액 6억2200만 달러. 독일 티센크루프에 이은 세계 제2의 단조업체로 점차 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첨단 고가 제품 생산은 늘리고 있다.

세계 40대 자동차 부품 메이커 중 35개 업체에 단조제품을 공급한다. 고객 업체들처럼 많은 거대 시장의 수요 감소로 고통 받고 있다.

◆에셀 프로팩=시가총액 5354만 달러.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라미네이트 튜브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점유율 32%를 자랑한다. 프록터 앤 갬블(P&G)과 탄탄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어 이집트·중국·미국으로 비교적 쉽게 진출 중이다.

뭄바이 소재 에셀은 13개국에 25개 공장을 두고 있다. 콜게이트 팜올리브, 로레알, 유니레버도 에셀의 고객 기업이다. 세계 경기침체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고드레지 컨슈머 프로덕츠=시가총액 7억3394만 달러. 인도에서 널리 알려진 유서 깊은 소비재 제조업체로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분말 머리 염색제를 생산한다. 신흥시장, 그 중에서도 특히 아프리카에 활발히 진출 중이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시가총액 28억5500만 달러. 세계 3대 트랙터 메이커 가운데 하나로 인도는 물론 호주·중국·미국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인도 내의 확고한 입지를 활용해 다른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하이디자인=비상장 업체로 중저가 가죽제품을 생산한다. 인도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오래 전 이탈리아 업체들이 손뗀 전통 제조법으로 제품을 만든다. 럭셔리 브랜드인 모에 헤네시 루이 뷔통이 지분 20%를 갖고 있다.

◆힌달코 인더스트리스=시가총액 24억400만 달러. 세계 유수의 알루미늄 가공 롤 단조품 제조업체로 아디티야 비를라 그룹 산하에 있다. 순이익은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해왔다. 2007년에는 알루미늄 캔 재활용 업체인 미국의 노벨리스를 현금 60억 달러로 사들인 바 있다.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시가총액 180억9400만 달러. 인도의 대표적인 아웃소싱 전문 정보기술(IT) 업체다. 경쟁사인 위프로, 타타 컨설턴시 서비시스처럼 숙련된 인력과 저임금을 바탕으로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수주하고 있다. 세계 곳곳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해외 인력 채용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요즘 세계 경기침체로 고전 중이다.

◆마리코=시가총액 8억254만 달러. 포장식품 생산업체로 세계 최대 코코넛 기름 브랜드인 패러슈트를 보유하고 있다. 25개 신흥시장에 진출해 그 가운데 몇몇 시장을 장악했다.

◆수즐론 에너지=시가총액 23억800만 달러. 푸네에 본사를 둔 세계 4위의 풍력 터빈 제조업체다. 세계 시장점유율이 10%에 이른다. 미국에서 일부 프로펠러 날개에 균열이 생겨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타타자동차=시가총액 24억2100만 달러.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지난해 포드자동차의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를 인수했다. 최근 선보인 2500달러짜리 국민차 '나노'로 인도인들을 사로잡고 있다.

타타그룹 산하의 타타자동차는 경기침체의 고통이 세계 전역에서 감지되기 직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했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시가총액 5억6740만 달러. 세계 최대 위스키 시장인 인도를 장악한 덕에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기가 훨씬 쉬운 상황이다. 현재 세계 제3의 주류업체다. 이는 2007년 세계 4위의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생산업체인 와이트 앤 매케이를 12억 달러에 인수한 덕이기도 하다.

◆VIP 인더스트리스=시가총액 2406만 달러. 샘소나이트에 이은 세계 제2의 가방 제조업체다. VIP·알파·풋루즈·버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델시의 인도 내 판매권도 갖고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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