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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기업 '닌텐도'.. 작년 트리플 新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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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강한 기업, 닌텐도는 역시 달랐다.

게임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국민게임기로 자리매김한 '위(Wii)'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 3월말 마친 2008 회계연도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7일 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2008년도 결산에서 매출은 1조8386억엔, 영업이익은 5552억엔, 순이익 2790억엔으로 모두 유례없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와 엔화 강세로 모든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닌텐도만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불황에 강한' 게임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닌텐도는 '위'와 '닌텐도DS'가 유럽과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킨데다 일본에서 선보인 카메라 부착 DSi가 인기를 모으면서 이처럼 놀라운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로써 닌텐도의 밀리언셀러 게임기 '위'가 소니의 '플스3'에 밀려 왕좌를 위협받고 있다는 항간의 우려는 단숨에 일축된 셈이다.

닌텐도 DS 시리즈는 지난 2004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에서 총 1억178만대, 2008년도에만 3118만대가 팔려 나가 게임기로서는 가장 짧은 기간동안 1억대가 팔려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위'의 열풍도 여전히 뜨겁다. 2006년에 탄생한 '위'는 2008년도에만 전 세계에서 2595만대가 팔려 총 5039만대가 판매돼 이 역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5000만대가 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닌텐도 DS용 소프트웨어로는 '포켓몬스터 플라티나', '별의 커비 울트라 슈퍼디럭스'가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두뇌트레이닝' 시리즈도 전 세계에서 3112만개가 팔려나가며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위'의 인기 소프트웨어로는 '마리오카트 위'가 1450만개로 가장 많이 팔렸고, '거리로 가자 동물의 숲'이 338만개, '위 뮤직'도 265만개를 판매, 이로써 '위'의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게임 타이틀은 2007년도의 26개에서 54개로 늘어났다.

닌텐도는 같은날 2009년도 실적전망도 발표했다. 닌텐도는 '닌텐도DS'의 게임기, 소프트웨어 판매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돼 2009년도에는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11.8% 감소한 4900억엔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닌텐도는 2009년도 닌텐도DS 게임기 판매는 3000만대로 전년의 3118만대에서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닌텐도DS용 소프트웨어는 전년도의 1억9731만개에서 8.8% 감소한 1억8000만개로 전망했다.

'위' 게임기 판매는 전년의 2595만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26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는 7.5% 증가한 2억2000만개로 예상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일본에서 닌텐도DS의 보급률이 5명당 1명에 달하고 있는데 반해 위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부진하다"며 "향후 획기적인 소프트웨어 출시로 어떻게든 부진을 만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닌텐도는 닌텐도DSi 시리즈를 해외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한편 '젤다의 전설 스피리트 트랙스'를 올해 후반 시장에 선보여 또한번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위'에 대해서는 새로운 주변기기 '위 모션 플러스'를 위 리모콘에 장착함으로써 현실감을 훨씬 높인 '위 스포츠 리조트'를 전 세계에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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