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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리보 이틀째 하락, 신용경색 '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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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Watch]⑤리먼 파산 당시 4.82%에서 하락

지난 5일(현지시간) 3개월 달러화 리보금리(런던 은행간 금리)가 사상 최초로 1% 아래로 하락한데 이어 6일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국 차입대출인덱스는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글로벌 자금시장에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점차 희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영국은행연합회(BBA)가 고시하는 3개월 달러화 리보금리는 0.97%를 기록했다. 전날 0.98%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를 하회한 데 이어 이틀째 내림세다.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당시 4.82%까지 치솟았던 리보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주택 모기지 대출에서 기업 회사채까지 리보금리에 영향을 받는 자금은 전세계적으로 360조 달러에 이른다. 리보금리 하락에 따라 민간과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드는 한편 신용경색에 따라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보금리 하락은 은행 여신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FRB와 주요국 중앙은행이 취한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미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7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40억 달러에 비해 120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한 채권 전략가는 "1분기 글로벌 주요 은행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진정됐다"며 "리보금리가 떨어진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JP모간은 리보금리가 올해 중반 0.7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더블린에서 머니마켓 트레이더로 활동중인 브라이언 델라니는 "시장 신뢰가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문제는 지속성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차입대출 가격을 추종하는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US차입대출인덱스는 4월말 현재 71.38달러를 기록, 연초 이후 20% 상승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자금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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