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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혜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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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장…‘Yi-SWAN’ 이름으로 국제기구 등록


곤충전문가인 우리나라의 아마추어 천문활동가가 한국인 최초로 혜성을 발견해 눈길을 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이대암 영월곤충박물관 관장이 한국인 최초로 혜성 ‘C/2009 F6’을 발견, ‘Yi-SWAN’이란 이름으로 국제기구에 공식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대암 관장은 지난 3월 26일 SLR 디지털카메라와 90mm 망원경을 이용해 찍은 두 장의 천체사진을 검사하던 중 1분각 정도 크기인 청록색의 밝은 천체를 발견하고 곧바로 국제천문연맹에 보고해 정식발견자의 영광을 안게 됐다.

‘Yi-SWAN’ 혜성은 현재 카시오페아 자리에서 8.5등급의 밝기를 갖고 있다. 이 혜성은 동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중순쯤엔 페르세우스 자리로 옮길 예정이다.

혜성은 5월 8일쯤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날 예정이며 밝기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혜성의 궤도기울기는 85.7도로 황도면을 거의 수직으로 자르면서 돌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올 거리는 1.27 AU(지구와 태양간 평균거리, 약 1억4960만 km)며 지구엔 지난 4월 7일 가장 가까운 1.76 AU거리에서 지났다.

이대암 관장은 영월곤충박물관장으로 곤충채집과 아마추어 천문활동을 하고 있다. 영월 태화산 자락에 개인 천문대를 운영 중이며 일본인이 발견한 소행성에 ‘이대암’이란 이름이 지어지기도 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한국인 최초의 혜성발견은 최근 국내 천문학인구가 꾸준히 는 결과”라며 “선진과학문화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고무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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