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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들 배고팠나.. 작년 해외기업사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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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기업들이 엔화 강세에 힘입어 헐값에 나온 해외 기업들을 유래없이 집어삼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일본 기업이 관련된 기업 인수·합병(M&A)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1336억달러(약 177조원)였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하반기에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름께까지 활발했던 일본 기업들의 해외기업 M&A가 전체 규모를 밀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기업들의 M&A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A) 자리를 거의 독식하다시피한 골드만 삭스는 덕분에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2008년 M&A 건수는 2951건으로 전년에 비해 3.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한 인아웃의 경우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2006년의 1.6배인 666억달러(약 6조5300억엔)로 일본기업 M&A의 55%를 차지했다.

인아웃 M&A가 일본기업 M&A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이는 지난해 일본의 해외기업 인수가 그만큼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아웃 M&A의 경우, 다이이치산쿄의 인도 란박시 인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의 미국 모건스탠리 출자 등 주로 제약업계와 금융부문에서 주류를 이뤘다.

이와 함께 기린홀딩스의 자회사인 내셔널푸드의 호주 낙농업체 데어리파머스 인수, 아사히맥주의 아오시마맥주 부분 인수같이 식품업계의 M&A도 두드러졌다.

식품메이커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일본의 소비인구가 줄자 성장이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대다수였다는 분석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07년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를 2위로 밀어내고 어드바이저리 랭킹 1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코의 미 사무기기 판매업체인 아이콘 오피스 솔루션즈 인수에서 아이콘의 FA를 비롯해 포스코 등 한일 컨소시엄이 브라질 철강업체 CSN의 자회사 나미사(Namisa)의 일부 지분을 취득할 당시 CSN의 FA를 맡는 등 대형 크로스보더 M&A에는 어김없이 참여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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