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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홈쇼핑, 해외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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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마트와 홈쇼핑 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의 경우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실익을 챙길 게 별로 없다는 판단에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상하이에 첫 점포를 낸 신세계 이마트는 중국 진출 10년 만에 10배 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1997년 360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 것이다. 중국내 점포수도 18개로 늘렸다.
 
2004년 중국 유통시장 완전 개방 이후, 중국의 부동산 회사 뤼청그룹과 전략동맹을 맺고 중국 전역에 대한 공략을 지속해왔던 결과다.
 
이마트측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의 매장 집기를 사용했고, 상품구성 또한 유기농상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늘려 중국내 중산층에게 최적화된 매장을 선보인 것이 주요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2006년 중국내 모든 점포의 점장을 중국 현지인으로 교체하고, 지난해 2월에는 상하이에 중국 본부를 이전함으로써 현지화 작업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가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중국 시장의 경우 4000개 이상의 점포를 낼 수 있다는 계획아래 중국 출점에 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매년 10여개의 점포를 내고 2012년까지 중국 전역에 70개 점포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계 대형마트업체인 '마크로(Makro)'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모두 28개의 해외점포를 갖췄다.
 
특히 베트남 남사이공점은 단일 쇼핑센터로 최대규모이며 영화관과 문화센터, 볼링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쇼핑몰로 만들었다. 또 현지인들의 편의를 위해 오토바이 전용 주차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올해 하노이에 2호점을 오픈한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해 10년내에 3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홈쇼핑업계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ㆍGSㆍ롯데홈쇼핑은 중국과 대만에 현지에서 직접 만든 홈쇼핑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상하이와 천진 지역에 각각 동방CJ와 천천CJ홈쇼핑을 현지업체와 합작으로 설립했다. 상하이점은 지난해 2000여억원의 매출과 100여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국 충칭에 진출한 GS홈쇼핑은 현금구매에 익숙한 중국인들을 위해 배송시 현금구매방식(Cash on Delivery)을 적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5년 대만내 최대금융지주 회사인 푸방그룹과 모모홈쇼핑을 합작설립했다. 모모홈쇼핑은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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