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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 둘러싼 '남매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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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육영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근령(55)씨와 아들 지만(51)씨 사이의 다툼이 확대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내 육영재단 사무실에 지난 4일 용역회사 직원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 50여명이 들이닥쳐 컴퓨터 8대와 회계자료 등을 자동차 2대에 나눠 실은 뒤 빠져나갔다.

이들은 뒤늦게 사실을 알고 사무실로 나온 재단 사무국 직원 30여명과 대치하다가 5일 오전 철수했으며 경찰은 이들이 일부 직원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박지만씨 측근들로 구성된 새 임시이사진과 전임 이사장인 박근령씨를 지지하는 재단 사무국 직원들이 재단 운영권을 두고 마찰을 빚어온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근령씨는 지난 1990년 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한 뒤 2001년 편법 운영 의혹으로 이사장 부임 취소 처분을 받았고 행정소송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5월 패소했다.

같은해 11월 서울동부지법은 지만씨 등 4명이 낸 임시이사 선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원우 안양대 석좌교수를 이사장으로 하는 9명의 임시이사진이 구성된 바 있다.

이후 재단 사무국 측은 임시이사진이 재단 운영권을 포함한 이권을 취하려 한다며 임시이사진 구성에 반발해왔다.

사무국 관계자는 "사무실 점거 과정에서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EG) 법무팀 직원도 동원됐다"며 지만씨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어린이회관 부지를 사들이겠다고 밝히는 임시 이사가 있다"며 "재단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 이들을 직원으로서 막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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