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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주일 미군기지·괌 충분히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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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NTI 보고서...노동은 일본, 무수단은 괌 타격권

북한이 6일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주일 미군 기지 타격 훈련이었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7일 "이번 탄도로켓 발사 훈련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의 핵전투부 취급 질서와 신속한 작전 수행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하여 진행되었다"면서 "(훈련에) 유사시 일본 주둔 미제침략군 기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핵전투부' 취급 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에 시험발사한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주일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을까? 자료만 본다면 답은 "그렇다"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타격권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와 타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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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 CSIS의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미사일 위협(Missile Threat·MT)'은 14종의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했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단거탄도미사일(SRBM)로 사거리 300㎞의 화성5, 500㎞의 화성-5, 700~800㎞의 화성7,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사거리 120~170㎞인 KN-02를 작전배치한 것으로 MT는 파악했다.

MT는 북한이 중거리미사일(MRBM) 로 사거리 1200~1800㎞인 노동을 , 대륙간탄도탄(ICBM) 으로 사거리 4000~1만5000㎞의 대포동2호를 각각 작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ICBM은 미국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것이다.

MT는 또 북한이 사거리 160㎞인 대함순항미사일 KN-1를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밖에 사거리 900㎞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거리 1200~2000㎞인 북극성2호(MRBM), 사거리 2500~4000㎞인 무수단(IRBM), 사거리가 5000~1만1500㎞의 ICBM KN-08과 8000~1만㎞인 KN-14를 개발 중이며, 사거리 2000~5000㎞의 중장거리미사일(IRBM) 대포동1호는 폐기한 것으로 MT는 파악했다.

MT의 그래픽 자료를 보면 북한의 화성(스커드) 미사일로는 남한 전역을, 노동미사일로는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무수단은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다.

북한 미사일 사거리(자료=NTI)

북한 미사일 사거리(자료=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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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조직인 핵위협방지기구(Nuclear Threat Initiative·NTI)도 '북한의 전략적 위협'이란 보고서에서 거의 비슷한 분석을 하고 있다.

NTI는 북한이 KN-02와 스커드 B/C/ER(사거리연장형), KN-11(북극성), 노동, 무수단, KN-14, KN-08외에 다른 미사일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신중하게 밝혔다. NTI는 북한이 1970년대 미사일 개발에 착수해 1984년 스커드 B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NTI에 따르면, 북한은 SRBM으로는 사거리 120㎞로 러시아 SS-21 개량형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KN-02, 사거리 500㎞인 스커드 C, 사거리 700㎞인 스커드 D를 생산했다. MRBM으로는 사거리 1300㎞의 노동미사일도 생산했다. IRBM으로는 사거리 3500㎞의 무수단이 있다.

장거리 미사일로는 사거리 1만㎞의 KN-14, 사거리 1만1500㎞의 KN-8이 있지만 아직 시험발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NTI는 설명했다.

북극성은 잠수함 발사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로 NTI는 평가했다.

배치수량과 관련해 NTI는 노동미사일만 175~200발이라고 적시했다. KN-02와 스커드는 발사대를 각각 100대 미만으로, 무수단은 발사대를 50대 미만이라고 NTI는 밝혔다.

비정부기구인 핵미사일위협방지기구(Neculear Threat Initiative·NTI)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 B/C,ER의 사거리는 300~1000㎞로 나타나 있다. 북극성이란 명칭의 KN-11의 사거리는 1000㎞, 노동미사일은 1300㎞다.

이보다 직경이 큰 무수단은 3500㎞이며, 길고 큰 KN-14는 1만㎞, KN-08은 1만1500㎞로 추정된다.

사거리만 본다면 북한의 미사일은 주일 미군 기지를 충분히 타격할 능력을 갖고 있다.북한 문제 전문가인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북한 핵미사일 운영전략과 위협'이라는 도표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스커드ER, 노동 미사일의 타격범위를 일본과 오키나와로, 무수단(화성10)을 괌으로 표기했다. 그는 또 스커드 B의 타격권을 수도권과 평택,오산으로, 스커드 C의 타격권을 대구,부산, 김해로 표시하면서 스커드 C, ER, 노동이 택탄두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CSIS의 MT는 "북한의 탄도미사일프로그램은 가장 빨리 발전하면서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최근년의 유례없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과 해상발사미사일, 위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MT는 "장거리마시일 체계의 신뢰성은 불확실하지만 북한은 미국에 핵무기를 투하할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지만 한국은 태평하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바로 코 앞에 닥쳤는데도 방어대책은 미흡할 뿐이다. 한국이 북한의 핵위협이 시달리는 것은 당연하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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