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트러멜은 원초적 본능을 위해 어떤 행동도 두려워하지 않는 악마적 캐릭터이다. 슈퍼스타가 된 스톤은 역설적이게도 '섹스 심벌'이라는 명성과 싸웠다. 그녀는 '팜므파탈'에 갇히기를 거부했다. '마지막 연인(1994)'에서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고 액션영화 '스페셜리스트(1994)'도 찍었다. 1995년에 출연한 '퀵 앤 데드'는 서부극이다. 하지만 팬들은 스톤이 계속 섹스 심벌이기를 원했다. 2006년 '원초적 본능2'를 찍은 그녀가 말했다.
그런데 왜 가슴이 아니고 엉덩이일까? 지난 정권에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다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대변인 윤아무개 씨는 왜 하필 그녀의 엉덩이를 건드렸을까?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디어에서 '쥐었다', '잡았다', '움켜쥐었다' 등으로 표현한 대변인의 행동은 대통령 일행이 귀국한 다음 대개 '만졌다'로 통일되었다. '만졌다'와 '움켜쥐었다'는 전혀 다른 동작이지만 죄질에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대변인은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엉덩이는 몸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상ㆍ하체를 연결할 뿐 아니라 몸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엉덩이 근육인 둔근(臀筋)은 몸에서 가장 크고 힘이 세다. 특히 골반후면에 있는 대둔근은 둔근 중에서도 가장 크다. 이 근육은 하지(下肢)를 뒤쪽으로 당겨 고정하고 골반과 체간(體幹)을 뒤로 당겨 바로 서게 한다. 따라서 사람이 직립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직립, 즉 인간 본질의 일부를 이루는 근육인 것이다.
'신체 온도를 높이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상반신은 차갑게, 하반신은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반신을 따뜻하게 하려면 근육을 키워야 한다. 그중에서도 엉덩이는 상반신과 하반신을 연결하는 중요 부위이며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우리 몸의 근육 가운데 가장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엉덩이 근육을 잘 안 쓰기 때문이다. 엉덩이를 단련하면 주변 근육까지 함께 단련된다.'
문화스포츠 부국장 huh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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