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3억1470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7%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트너 연구담당 부사장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스마트폰만 생산하고 있는 림(RIM)이 글로벌 톱5 휴대폰 업체에 처음으로 진입하고 애플 역시 시장 점유율이 1.2%p 늘어났고 북미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매출이 지난 해 대비 무려 707%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찾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전년 대비 26.3%의 성장을 기록했다. 휴대폰 총 판매 대수는 6490만대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1.5%p 늘어 20%를 넘어섰다. 이익도 좋고 특히 인도와 CIS 등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의 성장을 모두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에릭슨은 세계 휴대폰 빅5 업체 자리를 지키긴 했지만 시장 점유율이 2.3%p 하락하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1분기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아이폰 판매량은 112.2%가 늘어났다. 애플은 세계 휴대폰 업계 7위 자리를 꿰찼다. 밀라네시 부사장은 "애플의 높은 성장세는 영국 등 기존 시장에서 신규 사업자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며 "오는 2분기는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로 6월 선보일 예정인 새 아이폰과 운영체제(OS)의 개선을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을 제치고 처음으로 4위 자리를 차지했다. 애플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노키아의 심비안은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지만 고가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약세를 보이며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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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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