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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지구접근 소행성…과학자에겐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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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설 등 회의적 분위기 아닌 '기쁨과 환희'의 순간

▲플로렌스가 지구에 접근하면서 우주과학자들은 소행성 연구 준비에 들어갔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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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또 다시 지구에 소행성이 접근합니다. 이번에는 제법 큽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4.4㎞에 이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 "소행성 '플로렌스(Florence)'가 오는 9월1일 지구로부터 약 70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달과 지구의 거리인 38만㎞의 약 18배에 해당되는 거리입니다. 이 정도의 거리면 지구와 충돌 위험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나사는 스피처우주망원경과 네오와이즈(NEOWISE)를 통해 확인한 결과 플로렌스의 지름은 약 4.4㎞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우 큰 소행성에 해당됩니다.
폴 코다스(Paul Chodas)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 박사는 "그동안 많은 소행성이 플로렌스가 근접하는 것처럼 지구에 접근했는데 플로렌스보다는 작은 편이었다"며 "플로렌스는 나사가 지구근접 소행성을 탐색하고 찾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소행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행성이 다가올 때마다 지구촌은 '충돌설' '종말론' 등 회의적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반면 과학자들은 '기쁨과 환희'에 젖어듭니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 시기에 소행성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상에 있는 레이더 관측을 통해 근접 소행성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나사는 레이더 이미징을 통해 이번 플로렌스에 대한 연구준비를 끝마쳤습니다. 레이더 이미지를 확보하면 플로렌스의 정확한 크기는 물론 지표면의 상세한 구조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이 소행성은 1981년에 발견됐습니다. 나사는 그동안 레이더 관측으로 수백 개의 소행성을 파악했습니다.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할 때마다 충돌설 등 억측이 제기되는데 그보다는 태양계 시스템의 초기 구성 물질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우주과학자들은 강조합니다. 이는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지구 충돌에 대비하는 사전 연구 작업이기도 합니다.

심우주 레이더를 이용하면 소행성의 크기, 모양, 자전, 지표면 구조는 물론 얼마나 거친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소행성의 공전궤도와 공전하는 길을 정확히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가깝게 접근하는 소행성을 두고 '위험과 충돌' 이전에 우주과학자들에게는 '기쁨과 흥분'이 먼저 떠오르는 배경입니다.
▲소행성 플로렌스가 오는 9월1일 지구와 달의 거리(38만km) 18배인 700만km 거리를 두고 지나간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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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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