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설 등 회의적 분위기 아닌 '기쁨과 환희'의 순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또 다시 지구에 소행성이 접근합니다. 이번에는 제법 큽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4.4㎞에 이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 "소행성 '플로렌스(Florence)'가 오는 9월1일 지구로부터 약 70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달과 지구의 거리인 38만㎞의 약 18배에 해당되는 거리입니다. 이 정도의 거리면 지구와 충돌 위험성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나사는 스피처우주망원경과 네오와이즈(NEOWISE)를 통해 확인한 결과 플로렌스의 지름은 약 4.4㎞에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우 큰 소행성에 해당됩니다.
소행성이 다가올 때마다 지구촌은 '충돌설' '종말론' 등 회의적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반면 과학자들은 '기쁨과 환희'에 젖어듭니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 시기에 소행성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상에 있는 레이더 관측을 통해 근접 소행성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나사는 레이더 이미징을 통해 이번 플로렌스에 대한 연구준비를 끝마쳤습니다. 레이더 이미지를 확보하면 플로렌스의 정확한 크기는 물론 지표면의 상세한 구조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심우주 레이더를 이용하면 소행성의 크기, 모양, 자전, 지표면 구조는 물론 얼마나 거친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소행성의 공전궤도와 공전하는 길을 정확히 결정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가깝게 접근하는 소행성을 두고 '위험과 충돌' 이전에 우주과학자들에게는 '기쁨과 흥분'이 먼저 떠오르는 배경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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