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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형 리더십 가진 '독서狂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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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사진=아시아경제DB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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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엄청난 독서가다. 사람들을 만나면 눈높이에 맞춘 화젯거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는 비결도 바로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다.
김 회장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있으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면서 "미진하지만 앞을 내다보는데 도움을 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금융의 무협지'라고 평가하는 '금융황제 J.P모건(진 스트라우스 지음ㆍ강남규 번역)'부터 시작해서 금융 버블에 대한 책은 심리학 책까지 모조리 섭렵했다. 경제서적 뿐아니라 관련 내용이 담긴 신문, 보고서 등 다양한 글들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읽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이같은 다독(多讀)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로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크게 내색하지 않는다. 다만 평소 지론인 "타인이 잘 되게, 세상이 이롭게 하라"는 이타주의적 사고에 뿌리를 두고 모든 일을 결정한다. 그는 "조직과 사회가 발전하려면 이타적인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면서 "바로 이븐 할둔(Ibn Khaldoun)적인 사고방식, 이타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븐 할둔은 14세기 아라비아 최대 역사철학가다. 당시로서는 매우 선구적으로 이타적인 공공정신을 주장했다. 개인은 근검절약하고 스스로 일하고 강건해지며, 다른 한편으로는 타자와 연대하고 서로 보호하는 공공정신을 주장했다.

김 회장은 "사실 지금 회장 자리에 있지만 관료 출신인 내게 맞지 않는 옷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관료 출신은 실수는 절대 안하지만 그 이상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CEO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혁신을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욱 노력하고 조직을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약력
▶1957년 전라남도 보성 출생 ▶1976년 광주제일고 졸업 ▶198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3년 행정고시 27회 ▶1985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2001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2002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2008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2011년 금융정보분석원장 ▶2014년 법무법인 율촌 고문 ▶2017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경제1분과 금융담당) ▶2018년 4월 ~ 현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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