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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걸고 인간띠 만든 佛소방관들…노트르담 대성당 '역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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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킨 화마 속에서도 860년 역사를 간직한 인류 유산 대부분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소방관과 경찰들의 목숨을 건 헌신 덕이었다. 이들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를 건물 속에서 인간띠를 이루며 단 하나의 유물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한 사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미국 CBS방송 등은 전날 저녁 발생한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에서 유물들을 지켜내는 데 가장 큰 공을 한 인물로 소방관과 경찰들을 꼽았다. 위험을 무릅쓰고 건물 보존과 유물 안전 확보를 화재진압의 최우선순위에 둔 이들의 노력 덕분에 엄청난 화재 속에서도 유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사건 발생 직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장클로드 갈레 파리시 소방청장으로부터 목재 지붕을 지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유물을 구출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AFP에 밝혔다.


이후 대성당 안으로 진입한 소방관과 경찰들은 건물내 각 방을 찾아다니며 유물을 수습한 뒤 인간띠를 형성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이를 옮겼다. 프랑스의 문화재 큐레이터들이 성당내 각 공간마다 어떤 유물이 중요한 것인지 표시한 예방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다음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들이 "엄청난 용기"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노트르담 주임 신부인 파트리크 쇼베도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위험 속에 던졌다"면서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보냈다.

프랑스 소방 당국은 화재가 진압되지 못하고 15~30분간 더 이어졌다면 노트르담 대성당이 전소하고 유물들도 잃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 진압 과정 중 소방관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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