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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밀폐용기' 락앤락…생활용품 '핫플레이스'로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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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플레이스엘엘' 매장 가보니
다양해진 살림연령…국내 소비자 눈높이 맞춘 매장 확대
커피·차 텀블러에 담아 판매하는 '카페엘엘' 인기
타사 소형가전·가구 등도 쇼룸 형태로 전시

'탈 밀폐용기' 락앤락…생활용품 '핫플레이스'로 이미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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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지난 15일 송파구 삼전동에 문을 연 '플레이스엘엘' 매장에서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들이 매장을 둘러봤다. 이 곳은 주방용품부터 욕실ㆍ여행 등 생활용품, 소형가전, 가구, 도서 등이 어우러진 매장이다. 락앤락 제품 뿐 아니라 발뮤다, 오아, 가구 브랜드 두닷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이 함께 전시돼있다. 매장에서 만난 한 50대 주부는 "지인에게 매장 오픈 소식듣고 방문했는데 유리 밀폐용기를 구입하러 왔다"며 "생각보다 락앤락의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플레이스엘엘' 매장 2층 절반은 텀블러와 물병이 차지하고 있다. 플라스틱 보틀(물병)부터 비스프리 보틀, 차통, 보온병, 다양한 크기의 텀블러들이 진열대에 전시돼 있다. 2층 마련된 '카페 엘엘'에서는 커피나 티 등을 텀블러에 담아서 판매한다. 음료 값만 지불하면 텀블러를 공짜로 가져갈 수 있고 텀블러를 씻을 수 있는 '세척존'도 있다. 카페에서도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 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제공한다.

텀블러는 락앤락이 밀폐용기 다음으로 밀고 있는 주력 제품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텀블러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텀블러 판매량은 2018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보틀과 텀블러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정부도 나서서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져 텀블러나 물병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커피 소비가 늘고 개인 물병 사용 비중이 높아지면서 보온병이나 텀블러 매출이 성장했다.


플레이스엘엘 2층에 마련된 '카페엘엘'모습.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머그컵과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준다. 아메리카노와 텀블러를 5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1호점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플레이스엘엘 2층에 마련된 '카페엘엘'모습.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머그컵과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준다. 아메리카노와 텀블러를 5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1호점에서도 인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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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엘엘 2층 모습.

플레이스엘엘 2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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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은 '밀폐용기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종합 생활용품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서고 있다. 까다로워진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라이프스타일 매장 '플레이스엘엘'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도 그 일환이다.이전에도 락앤락은 자사 제품들을 판매하는 3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밀폐용기를 주축으로 판매하는 락앤락 전문 매장에 불과했다. 이케아나 무인양품처럼 쇼룸 형태로 공간을 꾸미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들이 각광을 받으면서 락앤락도 젊은층을 사로잡기 위한 '플레이스엘엘'을 확대하고 나섰다.

락앤락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안산에 '플레이스엘엘' 1호점 매장을 오픈했고 서울 첫 매장이자 2호점인 송파점을 계기로 플레이스엘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락앤락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고 살림을 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했다"며 "밀폐용기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종합생활용품 기업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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