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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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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공채 입사한 뒤 35년째 근속
외환위기 당시 강남지점장 맡아 전국 최우수 지점 육성
'안정 속의 성장' 대신만의 성장 전략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1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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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59)는 1985년 공채로 입사한 뒤 35년째 근속 중인 '대신맨'이다.
광주 인성고,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대신증권에 입사한 뒤로 임원 승진 전까지 지점에서만 근무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강남지점장을 역임하며 전국 1등 지점으로 키웠다. 강서와 강남지역본부장을 거친 뒤 리테일사업본부장, 홀세일사업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두루 맡았다.

나 대표는 "대신증권은 인사고과를 평가할 때 성과를 중시한다"며 "실적이 좋았던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점에서 영업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진정성을 갖고 고객을 대한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고객이 손실을 보더라도 '당신이라면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주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도 사투리 억양이 남아 있는 그의 말투는 차분하면서도 소탈했다. 엘리베이터와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과도 스스럼 없이 인사를 나눴다.

오랜 기간 영업 최전선에서 있던 나 대표는 외환위기와 닷컴버블 등 주식시장 세파를 모두 겪었다. 호황기는 물론이고 불황기에도 고객과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했다.
2012년 대신증권 대표로 취임한 뒤로 자산관리 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고객의 평생 투자 건강을 책임질 '금융주치의'를 선발했다. 직원 개개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양질의 투자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도 병행했다.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은 대신증권 체질 개선으로 이어졌다. 총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연결기준 2011년 66%에서 지난해 말 30%대로 낮아졌다.

나 대표는 고객 자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대신증권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장기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 그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 관리 아래 자산부문 경쟁력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투자는 늘려 '안정 속의 성장'이라는 대신만의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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