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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한항공·한진칼에 주주권 적극 행사…2월초 최종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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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위, ‘조양호 회장 일가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로 부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장 밖에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지부 관계자들의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피해  직원출입구로 들어와 회의를 주재했다./윤동주 기자 doso7@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장 밖에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직원연대지부 관계자들의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피해 직원출입구로 들어와 회의를 주재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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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한진칼 에 대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
국민연금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8년도 제1차 회의를 열고 기금위 산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여부와 행사 범위를 검토해 보고하도록 결정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는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기존 의결권 전문위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주주활동 기준과 범위, 절차 등에 관한 사항 검토 ▲중요의결권 및 기금본부 주요 주주활동 이행 여부 결정 등을 한다.

기금위 결정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조속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한진칼 대상 주주권행사 여부, 주주권 행사 시 주주활동 내용 및 범위(경영참여 주주권 포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주주권행사 이행여부 및 주주활동 범위 등을 2월 초까지 최종 결정한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배임, 일탈 행위 등 주주 가치를 훼손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오는 3월 예정인 대한항공·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일가의 사내이사 연임 반대 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을 12.45% 보유한 2대 주주이며, 한진칼 지분은 7.34%(3대 주주) 가지고 있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금위에서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주주권을 행사하겠다”며 “오늘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관련 안건은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논의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어질 논의 과정에서도 수탁자 책임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행하면서 행동하는 주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해서 관리, 운용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기금위는 ‘2019년 자산군별 액티브위험 배분결과’와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도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안건을 보고받은 후 올 한해 기금운용본부가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금위에서 결정한 투자 전략에 따른 후속 조치와 투자 집행을 충실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은 “지난해 주요 국가간 무역 분쟁, 선진국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약세가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다”며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단기보다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둬 해외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단기적인 위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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