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칭 시점에서 8K 고화질로 포르노 찍는 ‘섹스헬멧’ 등장…가상현실 장면으로 재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포르노 영화 촬영기법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섹스헬멧'으로도 불리는 이 헤드셋은 1인칭 시점에서 8K 고화질로 포르노 동영상을 찍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VR 동영상 촬영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포르노 배우들은 기이한 조작 시스템에 의존해야 할 정도다.
‘섹스헬멧’의 원형이랄 수 있는 마이크?카메라가 장착된 마네킹 머리. 포르노 남자 배우는 현실감 나는 동영상 촬영을 위해 기이한 마네킹 머리 밑에 누워 있어야 했다(사진=VR뱅어스).
원본보기 아이콘그러나 VRB 헤드리그 2.0는 헬멧처럼 간단하게 머리에 쓸 수 있다. 포르노 배우로서는 작업이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VR뱅어스의 잰더 존스 프로듀서는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과 가진 회견에서 "섹스헬멧만 있으면 포르노 배우들의 연기를 실감 나게 영상에 담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마네킹 머리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그래서 포르노 배우 모두가 마네킹 머리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섹스헬멧에는 7개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이들 카메라에 담긴 동영상을 한 데 편집해 가상현실(VR) 장면으로 연출해낼 수 있다.
섹스헬멧에는 2개의 스테레오 마이크도 장착돼 있어 360도로 모든 사운드를 담아낼 수 있다.
섹스헬멧 제작 프로젝트에 많은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VR뱅어스 측은 밝혔다.
VR뱅어스의 보리스 스머노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디자인, 마이크, 카메라, 300도 시야의 렌즈로부터 카메라 흔들림 방지 시스템까지 모든 면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일반인의 경우 스마트폰 대신 섹스헬멧으로 1인칭 시점에서 자신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VR 고글로 재생해볼 수도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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