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의 판매 금지 명령 벗어나기 위한 방안
앞서 iOS12와 퀄컴 특허 관련 없다 주장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자신의 주장 뒤집게 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중국 법원의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신 운영체제 iOS12에 아주 작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애플은 그동안 iOS12가 문제가 된 퀄컴의 특허와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스스로의 논리를 무너뜨린 것이 됐다.
이 기능은 지난달 중국 법원이 애플에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을 내린 결정적 이유였다. 당시 퀄컴은 애플이 이와 더불어 이미지 크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실행할 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애플이 이미지 크기와 관련된 기능을 어떻게 번형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원이 판매 금지를 요청한 아이폰은 6S·6S플러스·7·7플러스·8·8플러스·X이다. 퀄컴이 소송을 제기할 당시 XS·XR은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퀄컴이 XS·XR의 판매도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애플은 신제품에 적용된 iOS12는 해당 특허과 무관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애플이 iOS12에 수정을 가함으로써 스스로의 논리를 무너뜨렸다. 더버지는 "이번 업데이트는 iOS12가 퀄컴의 특허와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퀄컴은 애플이 중국 법원의 판매 금지 명령을 어기고 현지에서 아이폰을 계속 팔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이폰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영상을 그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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