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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교회 급습…광저우 지하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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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경찰이 또 당국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형 지하교회를 급습, 폐쇄 조치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0여명의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아침 광저우 내 대형 교회 '룽구이리 교회'를 급습해 자산을 몰수하고 교회 폐쇄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급습했을 당시 어린이들은 교실에 모여 성경 공부를 하고 있었다.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교회에 머무르면서 4000여권의 책과 교회 자산을 몰수했다. 1978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매주 수천명의 신도들이 올 만큼 대형 교회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룽구이 교회 내에서의 모든 종교 활동이 불법이라고 밝히며 이날부로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고 통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에서 세 개의 대형 미등록 교회가 이런 식으로 폐쇄됐다. 앞서 지난 9월 1500명의 신도가 있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가 강제 폐쇄됐고, 지난주에는 500명의 신도가 있는 쓰촨성 청두의 추위교회가 경찰의 급습을 받고 폐돼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집권한 이후 중국 내에서 당국의 통제 아래 놓이지 않은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2월부터 중국 내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의 요건을 강화한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면서 그 탄압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새 조례는 종교인과 종교단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법 종교행사에 장소를 제공할 경우 거액의 벌금을 물리도록 했다. 미승인 교육시설이 종교활동에 이용되면 인가를 취소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인권단체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올해 구금된 중국 내 기독교도의 수는 1만여 명에 달해 3000여명이었던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섰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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