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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진정한 거래' 아니면 거래 안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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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얼 딜 아니면, 노 딜…관세 부과할 것"
도널드 트럼프·존 볼턴·윌버 로스·스티브 므누신 등 중국 압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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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3개월짜리 무역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 행정부가 연일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저녁 트위터에서 "우리는 중국과 진정한 거래(real deal)를 하거나, 아니면 아예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 우리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궁극적으로, 지금 그리고 미래에 중국이 관세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거래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진정한 거래'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게 '공정한 무역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미국산 농산품 수입 확대와 미국산 에너지 공업제품 수입 확대, 기술이전 및 지적재산권, 비관세장벽, 사이버 침범과 도용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협상을 하길 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관세맨"(Tariff Man)이라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절취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연례 최고경영자 협의회 회의에서 "미국은 여러 범위에서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해 좀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것은 관세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그건 고려되어야 할 발상이며 추가 입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에 관해 시 주석으로부터 매우 좋은 확신을 얻었다"며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그들(중국)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말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모두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 회담에서 무역전쟁 해결 의지를 비쳤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로스 장관은 "중국 측이 합의를 위한 세부사항을 정확히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아르헨티나 회동에서 "처음으로 우리(미중)는 142개의 서로 다른 구조적 항목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이런 이슈와 중국이 미국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을 비롯해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대중 투자시 기술이전 강요, 위안화 평가절하 등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중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설명했다"면서 "그것은 논의의 큰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자동차 관세를 어디까지 낮출지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있었지만 현시점에서 자세한 내용을 얘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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