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일본신문에 따르면 최근 젊은 남성사이에서 연상녀와 데이트를 한 대가로 돈을 받는 원조교제가 퍼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여중생이나 여고생이 연상 남성에게 원조를 받는 아빠 원조교제(파파가츠)가 2년전부터 횡행했는데 최근에는 엄마 원조교제도 증가하고 있다.
후쿠오카에서 적발된 남자 대학생 A(20)씨는 학비가 부족하고 외모에 자신이 있어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엄마 원조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남학생은 ‘신체적 접촉이 없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상대방을 구했다고 한다. 이후 만난 40대 여성은 처음에는 식사와 쇼핑을 하고 1만엔을 줬고 옷도 선물해줬다. 하지만 자꾸 연락하고 결혼하자며 스토커처럼 행동하자 무서워졌다고 그는 회고했다.
전국 웹 카운슬링 협의회에 따르면 아빠 원조교제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엄마 원조교제와 관련한 상담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엄마 원조교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누나 원조교제’, ‘형 원조교제’ 등 유사한 활동의 글도 종종 보인다고 협의회측은 전했다.
‘파파가츠(아빠 원조교제)의 사회학’이란 책을 쓴 사카츠메(坂爪?吾)씨는 “원조교제는 개인이 편한대로 정할 수 있고 보수도 시간당 2만~3만엔으로 보통 아르바이트보다 고액이다. (일본식으로) 파파가츠, 마마가츠라고 부르면 말은 가볍지만 상대방의 위협으로 성행위를 강요받거나 돈을 요구받을 수도 있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강수정 객원기자 kangsoo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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