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주인공 그룹 퀸과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관심은 영화 개봉 2주 차에 들어서며 입소문을 타고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검색 추세를 알려주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영화 개봉일인 지난달 31일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프레디 머큐리에 대한 검색이 이달 4일을 기점으로 잠시 주춤하다 8일 이후 다시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관객 200만명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프레디 머큐리가 빠진 퀸이 한국에서 공연을 했었지만 이 정도의 반응은 아니었다. 한국 관객들이 원한 것은 결국 프레디 머큐리였다. 그중에서도 핵심이 보헤미안 랩소디다. 왜일까.
관객 대부분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발표됐던 시점에는 이곡을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다. 맞다. 금지곡이다. 음반(A night at the opera)에서도 사라졌다. 서구 팝음악 최고의 히트곡은 우리에겐 금단의 대상이 됐다. 갈증은 욕구를 부르게 마련이다. 서울 세운상가와 황학동에서 구한 불법 복제음반으로, 녹음한 카세트 테이프로 몰래 들었다. 영화 마지막 장면으로 화제가 된 라이브에이드 장면도 보헤미안 랩소디 부분은 국내 공중파 중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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