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대(對) 이란 원유 제재가 시작된 5일(현지시간) "우리는 경제적 전쟁 상태에 처해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원유 판매를 하면서 이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로 완화됐던 대(對)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했다.
이번 제재로 이란은 원유, 천연가스,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금지되고 국영석유회사(NIOC), 국영선박회사, 이란중앙은행 또는 이란 내 은행과의 금융 거래가 막혔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고 미국과의 사업도 금지된다.
이어 그는 "이는 이란을 상대로 한 경제 전쟁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무력이라는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걸 배워야한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압박에도 저항하기 위해 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예외국으로 한국을 포함한 8개국을 인정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30분) 8개국 명단을 발표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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