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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점론 '무색'…3분기 반도체 판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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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산업협회 3분기 시장 조사 결과
9월, 3분기 각각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
무역전쟁 여파, 반도체 가격 하락 등 월가 전망
반도체 업계 "장기 호황 당분간 지속"
반도체 고점론 '무색'…3분기 반도체 판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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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월가를 중심으로 '반도체 고점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여전히 반도체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고 있다.
27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3분기(7~9월) 전 세계 반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227억달러(약 140조2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판매는 409억달러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인 8월(401억달러)보다 2% 증가한 수치다.

존 하퍼 (John Neuffer) SIA 사장은 "2018년 3분기까지 세계 반도체 업계는 전년도 총 매출액 42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연간 매출액을 최고치로 끌어 올렸다"며 "9월은 역대 최고 월간 매출을 기록했으며 3분기 역시 기록적인 분기였다. 모든 주요 제품 범주 및 지역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중국 및 미주 지역의 매출이 계속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시장이 주기적으로 사이클을 형성했다는 점을 근거로 가격 하락세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도 반도체 메모리칩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갈등 역시 반도체 수요 하락의 근거로 꼽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반도체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산업들의 핵심 부품인 만큼 상당 기간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서버용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서비스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한다. 이에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업체에 이어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까지 가세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다.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대표이사는 지난 9월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18' 행사에서 "올 4분기까지는 (업황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D램 계약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분기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미 3분기 실적발표를 마친 SK하이닉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3% 증가한 6조472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6.7%를 기록했다.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하는 삼성전자 역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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