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11월 중 약제 北에 제공 등 공동보도문 채택
22일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 산림협력분과회담이 진행되고 있다. 오른쪽부터 우리측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박종호 산림청 차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 북측대표단 왼쪽부터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단장인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개성공동취재단] 남측은 11월 중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북측에 제공하고 내년 3월까지 공동방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북측 양묘장 10개에 대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열고 이같은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아울러 남북은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 시, 군 양묘장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올해 안에 10개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용기 등 산림 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북측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외 산림협력 관련 실무적인 문제는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한 뒤 이 곳에서 처음 열린 회담이기도 하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비롯해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석했다.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회담은 이날 오전 10시 5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4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 종결회의는 오후 8시 25분 시작해 10분 만에 종료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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