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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무색" 분양경기 전망치 급락…60선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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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무색" 분양경기 전망치 급락…60선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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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분양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을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주요 단지의 분양이 잇따라 연기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직전달 대비 17.0포인트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10월 HSSI 전망치는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0월 분양경기 악화가 전망됐다. 지난달 110선을 기록했던 서울(92.1)이 전월대비 27.5포인트 하락하면서 90선을 기록했다. 경기(79.3), 대구(78.3), 광주(77.7), 세종(76.9)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울산(47.8)은 10월 HSSI 전망치가 40선, 강원(50.0)은 6개월 연속 50선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분양경기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높은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 분양이 연기된 물량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9·13 대책과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9월 실적이 사업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나 판교 대장지구 내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에 분양보증 연기를 통보했다.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신규 주택을 우선 공급하기로 한 9·13대책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11월 말 이후 분양을 하라는 이유에서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HUG와 분양가 협의가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HSSI 전망치는 서울, 울산, 세종 등에서 전월보다 20포인트 이상 크게 낮아졌다.

9월 HSSI 실적치는 61.9로 전월대비 10.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월대비 33.8포인트 하락한 70.9로 조사돼 지난해 9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값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5.0), 경기(76.9), 대전(65.5), 전북(52.3), 세종(78.5), 광주(68.9), 인천(70.8), 대구(74.3)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서울(65.0)의 9월 HSSI 실적치는 전월대비 64.0포인트 급락하면서 조사 이래 최저값을 기록했다.

분양물량의 경우 10월 전망치가 97.1을 기록하면서 가을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10월 분양물량이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9·13 대책, 분양가 협의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물량의 청약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계획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3.6%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하며 10개월째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분양가격 HSSI 전망치는 전월대비 2.3포인트 하락했으나 103.8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분양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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