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전직 국가대표 수비수 장학영(37)이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긴급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학영은 지난달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 소속 이한샘 선수를 만나 다음날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 선수는 장학영의 제의를 거부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구단에 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장학영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 객실을 덮쳐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장학영은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해서 프로에 데뷔했고 서울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했다. 2017년 성남FC에서 은퇴했다.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6년 1월 아랍에미리트와 친선 경기 등 A매치 총 5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K리그는 지난 2011년 한국 프로스포츠 전반에 퍼진 승부조작 직격탄을 맞고 전 구성원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 이후 연맹은 부정행위 방지 교육과 정기 워크숍을 열고 K리그 클린센터 핫라인 등을 운용하며 승부조작을 예방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기숙사가 기울고 있어요" 연세대 소동…학교 측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