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안보리 회의에서 연설하기를 원한다면 참석, 연설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안보리 회의에서는 이란의 국제법 위반 및 이란에 의한 중동 지역 전체의 불안정성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 수도 있다. 앞서 이스라엘 언론들은 유엔본부의 서방측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의 만남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제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궁극적인 목표가 이란의 정권 교체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이란이 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을 전 세계가 알게 하도록 노출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정권 교체나 누가 이란의 다음 정권이 될 지를 가르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만이 북한의 관심을 끌어내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며 "현재 미국과 한국, 일본 등과의 관계는 매우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우리가 악수하고 웃었다고 해서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보고서 공개를 막은 사실을 확인한 뒤 두 나라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다른 나라와 달리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에 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두 나라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다른 나라와 달리 면제받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키는 데 많은 노력이 기울여졌음을 알고 있는 안보리도 이런 위반에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달 유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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