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위민인테크챔피언십서 살라스와 혈투, 세계랭킹 1위 '예약'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성현(25)의 3승 환호다.
박성현은 2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4개를 낚았다. 평균 261야드의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파5홀인 2, 5, 10, 14번홀에서 모조리 버디를 사냥했다. 마지막 18번홀(272야드)에서 버디를 놓쳐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3번 우드 티 샷을 한 뒤 50야드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 2m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살라스의 버디 퍼팅이 홀을 외면하자 내리막 퍼팅을 성공시키며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박성현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미국 무대에 입성한 선수다. 비회원 신분으로 7개 대회에서 68만2000달러의 상금을 벌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는 US여자오픈을 포함해 2승을 거둬 신인왕과 상금퀸, 올해의 선수를 접수했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와 2009년 신지애(29)에 이어 역대 세번째 '루키 상금퀸'이다.
살라스는 17번홀(파4) 보기와 18번홀 1m 버디를 놓치며 2014년 킹스밀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 기회를 날렸다. 한국은 양희영(29)이 1타 차 3위(22언더파 26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 4위(20언더파 268타), 이미향(25ㆍKB금융그룹)은 공동 7위(18언더파 270타)다. 쭈타누깐은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공동 7위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프 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12위(17언더파 27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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