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IB역량으로 WM·발행어음 부문과 시너지낼 것"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췄다. 지난 14일 종가는 1만1900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지난 2분기 잠정 연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한 것이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IB)와 자산관리(WM) 부문 실적이 돋보였다는 시각이다. 다만 브로커리지와 운용 부문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NH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1008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가량 감소했는데, 양호했던 시장 거래대금 상황에도 온라인거래 수수료율이 약 1bp(0.0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운용수지도 133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2%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 NH투자증권의 IB수익은 전년보다 4%, 전분기보다 37% 늘어난 863억원인데 각종 유상증자와 지배구조 개편 인수·합병(M&A) 자문 거래 확대에 따라 2분기 전통 IB수수료만 51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52% 늘린 사실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지난 2분기 자본활용 IB 수익도 508억원을 기록, 1분기 395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특히 나인원 한남 브릿지론을 주선한 사례는 리테일 대체투자 펀드 판매로까지 이어져 NH투자증권의 IB부문과 WM부문의 협업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안정적인 IB 거래 소싱 능력 덕분에 하반기에도 이 부문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와 나인원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이 컸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 회사의 우수한 거래 소싱 역량은 WM과 발행어음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지난 한달간 발행어음 부문에서 8500억원을 조달했는데 속도조절을 한다면 운용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NH투자증권을 증권업종 톱픽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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