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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간 마라톤 조사’ 마친 김경수 귀가…“수사에 당당히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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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조작’의 공범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허익범 특검팀의 조사가 7일 오전3시45분께에 끝났다.

전날인 6일 오전 9시20분에 출석해 18시간20여분 동안 진행된 특검 조사에서 김 지사는 자신의 핵심 혐의를 철저히 부인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새벽 4시께 조사를 마치고 내려와 특검 조사를 마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를 보이며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특검에) 출석할 때와 입장에 변화는 없나?” 재차 묻자 김 지사는 “똑같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취재진은 이어 “특검이 유력 증거를 제시했나”고 묻자 김 지사는 “유력한 증거를 저희들은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유롭게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일명 ‘산채’라 불리며 드루킹 일당의 아지트로 사용된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했냐는 질문에는 “그건 전부터 말씀드렸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시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 특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 했다. 그는 꽃을 들고 기다리던 지지자들을 향해 “고생하셨다”며 악수를 한 후 차를 타고 귀가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약 14시간30분에 걸친 고강도 피의자 신문조사를 받았다. 김 지사는 이날 자정무렵 조사를 마친 뒤 변호인단과 함께 3시간50분가량 조서를 열람·검토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특검에 도착해 허 특검과의 별도 면담 없이 바로 특검 건물 9층의 영상 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날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지시·묵인했는지에 대해 캐물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6·13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대비해 댓글 조작을 부탁하고(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이를 대가로 외교 고위공무원직을 제안(공직선거법 위반)했는지도 거듭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면서 댓글 조작 및 정치 개입 등 범행을 공모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 지사 측은 그러나 드루킹의 주장과 달리 지난 12월에는 초선 국회의원이었고 도지사 출마에 뜻이 없어 고사한 바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도 반복해 같은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김 지사의 진술 조서를 검토하고 향후 수사 계획을 조율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수사한 결과물과는 다르게 김지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신병확보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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