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 조작을 지시·묵인하고 이를 대가로 외교 고위공무원 직을 제안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조사가 14시간만인 7일 자정께 마무리되고 조서를 열람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0시10분께 취재진들에게 김 지사의 조사를 자정 끝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김 지사는 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날 강남역 특검 건물 9층 영상녹화실에서 김 지사를 상대로 그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에 공모했는지 등을 온종일 추궁하고 있다.
김 지사는 도시락과 곰탕으로 점심·저녁 끼니를 해결하며 특검 측 이선혁 부장검사 등이 이끄는 신문에 응했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공직선거법위반)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 측이 김 지사와 드루킹의 공범·공모 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유사한 질문을 계속 되풀이 했지만 계속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날 드루킹의 대질 신문을 하지 않은 것을 두고 "김 지사에 대한 추가 소환을 염두에 둔 특검의 판단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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