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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 추가 구속으로 한숨 돌린 특검…'김경수 수사'에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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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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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59·사법연수원13기)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씨의 '댓글 여론조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멤버를 구속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강제조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시10분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등 혐의를 받는 ‘초뽀’ 김모씨와 '트렐로' 강모씨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와 강씨는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 시스템 '킹크랩'을 개발·운용해 방대한 양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킹크랩은 매크로 기능 기반으로 IP주소를 변동해 인터넷 정보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이며 드루킹 일당이 자체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3월과 5월 경찰의 수사에 덜미가 잡힐까 증거를 인멸하고 숨긴 혐의도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모임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블로그의 운영자인 김씨는 댓글 조작 작업을 한 기사 URL(링크 주소) 9만여 건과 김 도지사에게 2700만원의 후원 내역이 담긴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숨기고 있다가 경찰에 압수 당했다. 김 도지사는 이에 대해 “드루킹과 관련 없는 개인 후원금으로 안다”며 해명한 바 있다.

강씨는 킹크랩 운용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로 킹크랩 초기 버전 및 서버 등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날에도 ‘서유기’ 박씨를 불러 2016년 10월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킹크랩을 시연할 때 김 지사가 참석했는지, 킹크랩 사용을 허락했는지 등에 대해 재차 추궁을 벌였다.

법조계에서는 한 달 여 남은 시점에서 ‘본류’ 수사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은 그 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분석하고 김 도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인사청탁 대상자인 도모 변호사 등 관련자들도 폭넓게 조사해 온 만큼 김 지사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여권인사에 대한 소환조사에도 조만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 기간이 3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 기간 내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핵심에 다가갈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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