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실수에 대한 박지성 조언은?…“자꾸 생각나겠지만 잊어야 한다”

멕시코전에서 실점을 허용한 장현수.사진=연합뉴스

이영표, 안정환, 박지성 등 전 국가대표 선배들의 장현수(FC도쿄)를 향한 지적 및 조언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예선 경기에서 한국은 멕시코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 장현수는 한국의 두 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장현수는 전반 26분 멕시코의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태클을 시도했으나, 공이 손에 맞아 패널티킥(PK)을 허용했다. 또한 후반 21분께 멕시코의 역습 상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를 1대1로 마크하는 도중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슈팅 공간을 허용하는 판단 착오를 했다.

장현수의 플레이를 본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중계 도중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태클은 확실한 상황에서만 해야 한다”며 “이 경기를 어린 선수들도 볼 텐데, 저 장면에서는 태클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장현수의 판단 착오를 지적했다.

또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태클은 무책임한 회피일 수도 있다”며 장현수의 무리한 태클 플레이를 지적했다.

하지만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선제골을 실점할 당시 “(장현수가) 실수가 자꾸 생각나겠지만 잊어야 한다”며 “후반전은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지성은 중계 도중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멕시코전) 이 결과가 지금 대한민국 축구의 현실이다. 선배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