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릴 부산모터쇼에서 야심작 중형 SUV 이쿼녹스 공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한국을 출장 금지 지역에서 해제했다. 금지령을 내린지 한 달여 만이다.
31일 한국GM에 따르면 최근 GM 본사는 한국을 출장 금지 지역에서 해제하고 임원들을 보내 한국GM 경영진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찾도록 했다.
지난달 6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재정 상 어려움으로 노조에 예정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사장실을 항의 방문해 무단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이 과격 행동을 해 사무실 집기를 파손했다. 사측은 무단 점거 사태와 관련해 관할 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미국 본사에도 보고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후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되고 GM과 우리 정부의 한국GM 지원 방안이 결정되면서 GM 본사가 한국에 대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라 방한한 GM 임원들은 한국GM측 관계자들과 만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신차 출시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GM은 최근 최근 경차 더 뉴 스파크를 공개한 데 이어 다음달 부산모터쇼에서 쉐보레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자신 있게 내놓는 최신 중형 SUV"라며 "SUV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고객이 이 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향후 5년 간 한국 시장에 신차를 비롯해 부분변경,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총 1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GM 본사와 우리 정부에서 총 71억5000만달러(7조7000억원)를 지원 받아 2019년 흑자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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