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발스트룀 장관은 이날 3명의 미국인 억류자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이런 모든 요소가 관련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은 많은 조건 또는 전제조건 등을 내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스웨덴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을 대신해 미국인 등에 대한 보호책임을 지고 있다.
발스트룀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즉답을 피한 채 "스웨덴은 미국 영사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영사책임 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외신은 북한 내 억류 중인 미국인 문제는 그동안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등을 통해 해결됐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등에 있어서 협상용 카드로 미국인 억류자들을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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