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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단체 "정상진료, 10명 중 3~4명 수준… 치료대책 우선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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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5월 보내고 있어"

암 환자 단체가 췌장암 환자 10명 중 6~7명이 정상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의료체계의 정상적 가동을 촉구했다.


[이미지출처=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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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는 한국췌장암환우회가 30대부터 80대까지의 췌장암 환자와 보호자 등 18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상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명 중 3~4명 수준에 그쳤다. 외래진료 지연 34명, 항암치료 1주 지연 11명, 항암치료 2주 지연 11명을 포함해 기존 입원 항암이 아닌 가방항암(가방을 싸고 다니며 직접 관리)을 변경된 경우도 22명에 달했다.


최초 암 진단 후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지 못했다는 7건의 사례를 포함해 신규환자 진료 거부는 총 22건이었다. 케모포트(심장 근처 큰 정맥에 삽입하는)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으나 집에 되돌아온 경우도 있었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협의회는 "입원해 하던 항암을 갑자기 가방 항암으로 변경한 뒤 집에서 항암을 하도록 해 가족들이 항암기간 동안 간병과 부작용을 보호자가 감당해야 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증·응급 환자들은 차질이 없다는 정부와 병원 발표와는 달리 피해사례 중 가장 많은 것은 신규 환자 거부와 응급 사례 거절이 가장 많은 답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포의 5월을 보내고 있다. 암은 계속 판정되고 있는데 항암, 외래 지연을 흔한 일이 됐고 정신적 충격에 쌓인 '신규환자'는 진료 자체가 거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정부에 의료현장의 실태를 전수조사해 피해사례를 발표할 것을,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에게 주 1회 휴진 발표 철회를 요구했다. 사직 전공의에게는 의료현장으로의 복귀를, 정부와 의료계에 환자 치료 대책을 우선 논의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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