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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은 잊어라…中 걱정은 트럼프의 대만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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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철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중국의 지적재산권(IP)은 잊어라. 미국과 중국 둘 사이의 가장 큰 잠재적 인화점은 2300만명이 살고 있는 대만"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입장에서 대만은 매우 심각한 걱정거리이며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만 카드를 미국이 압박용으로 꺼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한 관료 역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이에 중국 정부 역시 대만 이슈에 접근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국립정치대의 후쿠오 류 교수는 "경제와 무역 이슈와 비교할때 대만 이슈는 중국 입장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있고 정치적으로 더 민감하다"며 "미국은 국익에 기반해 대만과의 관계를 수단으로 삼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 상원은 지난달 미국과 대만 간 공무원 교류를 허용하는 내용의 '대만여행법'을 통과시켰고 이 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을 거쳐 발효되면 그 자체만으로 미국이 대만을 놓고 중국을 테스트 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구입을 원하는 대만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2016년 12월 미 대통령 또는 당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해 중국을 자극한 경험이 있다.

프라하 소재 EU-중국경제·정치기구의 청위친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만은 중국 자극용으로 필요한 외교 카드"라며 "앞으로 대만은 강해진 중국과 자국만 생각하는 미국 사이에 끼어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우치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이 대만 카드를 꺼내들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이 무역 이슈를 논할때 꺼내는 협상 카드가 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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