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 3사와의 공동 개발로 세계 2번째 기술 보유 쾌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는 6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미국 셰일가스를 들여올 17만4000㎥급 국적 액화천연가스(LNG) 27호선 SK 스피카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서 2014년 건조를 시작해 오는 9일 SK해운에 인도, 다음달 23일 미국 셰일가스를 선적하고 파나마운하 및 태평양을 거쳐 5월21일 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 하역할 예정이다.
특히 SK 스피카호는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LNG 화물창 KC-1이 탑재된 선박으로, 가스공사가 보유한 육상용 멤브레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선 3사(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와 2004년부터 10년간 공동 연구를 거쳐 한국형 화물창을 개발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성 확보와 국내 조선·해운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LNG 국적선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KC-1과 같은 기술 분야 연구 개발을 지속 확대해 국내외 LNG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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