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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황정환 "LG 휴대폰, ABCD부터 다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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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데뷔전
시종일관 '기본'과 '본질' 강조
"반드시 소비자 신뢰 회복하겠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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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의 기본으로 돌아간다. 이용자가 실제 사용하는 기능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소비자가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데뷔전을 치렀다. 황 본부장이 시종일관 강조한 단어는 '기본'과 '본질'이었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LG전자가 공개한 LG V30S ThinQ는 그러한 전략이 구현된 첫번째 스마트폰이다. ABCD부터 새로 썼다. 황 본부장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에서 어떤 기능을, 얼마나 자주 쓸까라고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V30S ThinQ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LG전자가 그동안 관행적으로 추구해온 전략도 대대적으로 수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먼저 경쟁사 등의 신기술 도입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실제 이용자가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 때문에 단말기의 출고가만 올라가고, 소비자 부담만 커지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실제 이용자가 사용하는 기능, 스마트폰의 본질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수년째 누적된 적자를 개선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답을 내놨다. 흑자전환이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봤다. 오히려 단기간내 흑자전환으로 숫자를 찍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그건 자신이 바라는 일도, LG전자가 바라는 일도 아니라고 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이번에도 '본질'이었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었다.

황 본부장은 "단기간내 흑자로 돌아서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체질 변화는 단기간내에 이뤄지지 않는다. 고객의 피드백에 철저하고 민감하게 반응해,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어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 마케팅, 브랜드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 궁극의 목표는 신뢰회복이다. 황 본부장은 자신의 연구원 시절 경험을 꺼냈다. 승진에서도 기뻐한 적이 없던 그다. LG전자에 30년 넘게 몸 담으면서, 자신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소비자가 LG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본 때"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우리 스마트폰을 쓰는 소비자가 LG를 쓴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 이게 진정한 신뢰회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2019년 세계최초 5G상용화를 앞둔 상황에서 LG전자도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황 본부장은 "5G는 생각보다 빠르게 오고 있고 LG전자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사업자와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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