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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B2C 수출길 뚫어…"최저임금 인상 끄떡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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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CEO를 만나다- 김형중 엔씨엠 대표
가업승계 2년차, 270억 목표
프리미엄 비데 신제품 승부
전기레인지 국내외 판매확대

김형중 엔씨엠 대표가 비데 신제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중 엔씨엠 대표가 비데 신제품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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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노무비와 재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설비자동화와 수출시장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

김형중 엔씨엠 대표는 올해 가업승계 2년 차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 경영환경은 최저임금 인상 등 외부변수로 녹록지 않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제조공정에서 원가우위 전략을 실현하고 기존 주력 제품인 비데의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979년생으로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창업자인 아버지가 건강 문제로 어쩔 수 없이 경영일선에서 은퇴하면서 갑작스럽게 2세 경영인으로서 가업을 승계했다. 1년 차 경영성적은 매우 좋았다. 매출 25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비데 누적생산 200만대도 돌파했다. 올해 매출은 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단적인 의사 결정보다는 그룹장 체제와 중간관리자 역량 강화 등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경영을 하고 있다"며 "직함은 사장이지만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엠은 2002년 창립 이후 '블루밍' 브랜드 비데로 잘 알려진 욕실ㆍ주방가전 전문기업이다.

김 대표는 2008년 엔씨엠 해외영업팀 사원으로 입사해 대리, 과장을 거쳐 경영관리팀 차장을 역임했다. 엔씨엠에 입사하기 전에 이미 다른 몇몇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직장생활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에게 올 한 해는 특히 중요하다. 우선 신성장동력의 일환으로 그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전기레인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시기다.

2015년 신제품 개발에 착수해 'NCM'이라는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출시하고 지난해부터 영업판매를 시작했다. 발열체 가열 시에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전기 소모량이 적으면서 발열량이 높은 제품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에콰도르에 전기레인지 첫 수출을 하기 위해 현지에 직접 가서 시장 상황을 눈으로 확인했다"며 "에콰도르 정부가 가정 내 가스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전기레인지 보급에 힘쓰는 상황에서 현지 바이어들에게 우리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 가격상담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력 사업인 비데 제품의 프리미엄급 신제품 판매도 강화한다. 현재 블루밍(중저가)과 NCM(프리미엄) 브랜드로 비데 제품군을 이원화한 상태다. 지난해 말 출시한 일체형비데 신제품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직수형 일체형 비데의 경우 물탱크가 없는 변기사용으로 슬림한 스타일 구현이 가능하다"며 "비데 높이의 업계 최소화 실현은 물론 살균 기능을 통한 위생 강화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엠은 2003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약 32개국에 제품을 선보였다. 비데 단일품목으로 2011년 수출 천만불탑을 수상했다. 전체 수출 비중 가운데 일본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김 대표는 "일본에는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에 치중했는데 올해부터 B2C(기업ㆍ소비자 거래)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시장 출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데시장은 천천히 성장하는 게 특징인데 우리나라 보급률은 현재 업계 추산 40~45% 수준으로 앞으로 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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