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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음원 수수료 적당히 좀 떼 가라"…해외서도 갑질 논란

최종수정 2017.12.14 10:38 기사입력 2017.12.14 10:38

음원업체 스포티파이, EU에 규제 요청 서한
“애플의 불공정거래 심각…규제안 마련해달라”
아이폰으로 음원 구매하면 30% 가져가






세계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를 비롯한 인터넷기업들이 애플의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디저(Deezer) 등 콘텐츠기업들은 유럽연합(EU) 규제당국에 "애플이나 아마존과 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과 스타트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니엘 에크(Daniel Ek) 스포티파이 공동창업자와 한스-홀거 알브레히트(Hans-Holger Albrecht) 디저 CEO는 장-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EU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럽 규제당국이 디지털생태계의 ‘평평한 운동장(level playing field)'을 만드는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플은 그들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으며, 사실상 디지털생태계의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파이는 "우리 회원이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를 통해 스포티파이에 가입·구독하면, 애플은 구독료의 30%를 떼어간다. 이는 너무도 불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애플은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자 수익 배분 방식을 바꾼 바 있다. 첫 해에는 애플이 30(애플):70(스포티파이)로 수익을 가져가지만, 1년 이상 가입자의 경우에는15:85로 바꾼다는 것이다. 장기가입자라면 수익을 더 나눠주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는 이 역시 불충분하다고 본다.

스포티파이와 디저 외에, 영국의 쇼핑비교사이트인 파운뎀(Foundem)도 반(反)애플연대에 가세했다.

파운뎀은 "애플과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게이트키퍼'가 아니라, '게이트웨이'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EU집행위원회의 책임하에, 플랫폼에 의한 불공정한 거래관행을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하고 실현가능한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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