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는데 아직 실감이 안 나네요."
프로야구 데뷔 2년 차에 억대 연봉 선수로 진입한 이정후(넥센)의 소감이다.
그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계약서에 합의한 금액을 직접 쓰는데 신기하더라.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주고 좋은 평가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단숨에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도약했으나 희망은 소박했다. "돈 관리는 모두 어머니에게 맡기고 용돈으로 매달 70만원을 받는다. 80% 이상은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쓴다. 대부분 대학생들이라 그렇다. 연봉이 올랐으니 용돈도 조금 인상해줬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정후는 프로에 데뷔한 올 시즌 정규리그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111득점 47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신인 최다 안타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고 신인상도 받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가장 큰 시상식인 골든글러브에서도 외야수 부문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수상보다는 (김)하성(넥센)이형 꽃다발을 주러 참석했다"고 했다. 김하성은 유격수 부문 후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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