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서 협력연구 제안”
<정명호 교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의 한국인 심근경색증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사업이 국내외 학회지에 총 200편(SCI 185편)의 논문을 발표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KAMIR의 총괄책임연구자인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및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를 비롯한 연구진들의 심근경색증 치료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결과라 할 수 있다.
그간 발표된 논문의 상당수는 많은 세계적 학회지에 실렸다.
특히 논문에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KAMIR score를 발표해 서구권의 TIMI 및 GRACE score 보다 우수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국립보건원의 연구비지원을 받은 KAMIR은 2013년에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근경색증 연구회를 정식 발족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예방 및 치료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왔다.
또 2016년에는 심근경색증 교과서를 출판했으며, 지금은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의 치료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이 체계적이고 놀라운 연구성과에 대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협력연구를 제안해 왔다.
일본은 KAMIR을 본받아 지난 2013년 오사카 국립순환기센터의 주축으로 JAMIR 연구팀을 결성, 한국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KAMIR-JAMIR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길림대 류빈 교수팀의 협조 요청으로 KAMIR-CHAMIR 심포지엄도 열고 있으며,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과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KAMIR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근경색증 등록연구인 GRACE·SCAAR·NRMI 등보다 더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국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예방·치료 및 재활방법 개발연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국제적으로 전남대병원 및 대한심장학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노해섭 nogary84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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