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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 불안감 느끼는 부모 위한 사교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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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운명의 순간]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

"양육 불안감 느끼는 부모 위한 사교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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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아이의 창의성을 짓밟는 행동 일곱 가지', '엄마가 흔하게 하는 실수 다섯 가지', '아이를 망치는 습관 다섯 가지'…. 수많은 양육 콘텐츠가 난무하지만 엄마와 아이마다 기질이 제각각인데 어떻게 정답이 있겠어요?"

20일 서울 헤이그라운드 사무실에서 만난 이다랑 그로잉맘 대표는 "육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화'"라며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ㆍ관계에 따른 맞춤형 정보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그로잉맘은 지난해 상담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부모교육 스타트업'이다. 주요 사업은 놀이ㆍ자존감ㆍ훈육 아카데미로 백화점 문화센터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유명 스타강사의 일일특강이 부모 교육의 보편적 형태인데, 그로잉맘은 최소 3~4번을 만나야 하는 아카데미 형태로 운영한다"며 "개개인의 데이터에 피드백을 주기 위해 참가자도 최대 20명을 넘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어떻게 훈육할 것인가'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훈육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훈육의 핵심은 How(어떻게)가 아닌 What(무엇을)이다"라며 "그리고 What은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훈육 방법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형성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훈육에 앞서 '관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원만한 관계는 부모가 온전한 자존감을 갖췄을 때 완성되는 만큼 스스로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로잉맘의 아카데미는 부모를 위한 일종의 사교육인 셈인데, 살기 팍팍한 시대에 돈과 시간을 들여 기꺼이 학원을 다니는 엄마들이 있을까. "이 시대 많은 부모들이 양육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지식을 통해 그 불안감을 통제하길 원하죠. '많이 배우면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고요. 먹고사는 게 1순위이던 시대가 지나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 같아요. 일하는 엄마들도 많아졌고요."

그로잉맘의 네이버 블로그 구독자는 1만7000여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만2000여명에 이른다. 이 대표의 말처럼 그로윙맘의 콘텐츠를 갈급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 대표의 목표는 차곡차곡 부모 빅데이터를 쌓아 오프라인 만남 없이도 맞춤형 육아 정보를 줄 수 있는 웹ㆍ앱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의 그로잉맘 웹ㆍ앱은 오프라인 아카데미의 숙제 등을 업로드하는 데 쓰이는 보조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줄줄이 있어 외출이 불가능하거나, 지방 혹은 해외에 사는 부모들도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온라인이 정답인 것 같은데 중요한 건 '휴먼터치'를 잃지 않는 거죠. "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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